지은이는 어린 시절 도깨비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랐습니다. 잘 알려진 도깨비 방망이나 도깨비감투 이야기가 아니라 마을 사람들이 으슥한 밤길을 혼자 걷다가 만나는 도깨비 이야기였습니다, 가시밭길이나 진흙탕 길로 끌려가기도 했고, 밤새도록 씨름을 했는가 하면, 왼배지기로 메다꽂아서 서까래에 매달아 놓고 이튿날 아침에 보니 몽당 빗자루 하나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더라는 것들이었습니다. 이 책에 실린 도깨비이야기 네 편 중 세 편은 이런, 어린 시절에 들은 도깨비 이야기를 바탕으로 꾸민 것입니다.
지은이 정영웅은 경상북도 봉화군에서 출생했으며, 대구사범학교 본과와 한국방송통신대학을 졸업했습니다. 38여 년간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 소재 초등학교에 근무하면서 그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습니다.
1987년 『월간문학』지 신인문학상에 동화 [외삼촌과 도깨비]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으며, 그 후 꾸준히 향토색 짙은 우리 동화를 주로 발표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동화집 『외삼촌과 도깨비』, 『구두병원 의사 선생님』, 『우리 기쁜 날』,
『우리들의 달님』, 『하늘이가 들려주는 학마을 이야기』등이 있으며, 영남아동문학상(동화부문)과 한국아동문학작가상(동화부문)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현재 한국아동문학회 부회장, 한국아동문예연구회 대구지회장, 한국문인협회원, 펜클럽한국본부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